이재명 성남 시계공장서 대선 출마선언…'노동자 대통령' 이미지 부각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잠룡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공단 내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권도전을 공식화합니다.
회견 장소는 만 12살부터 소년공 생활을 한 이 시장이 각종 산재 사고를 겪으며 여러 공장을 옮기다가 1979년부터 2년간 일했던 공장입니다.
이곳에서 기자들과 만나는 건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대통령'을 꿈꾸는 이 시장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앞서 이 시장은 한 초청토론회에서 본인의 정치적 의견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취해야 할 외교 행동원칙은 국익중심 자주적 균형외교"며, "한반도를 둘러싼 4대 강국의 지도자들은 모두 강하고 자국 중심주의뿐"고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 관련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미군 철수를 내세운 부당한 요구를 우리 정부가 끝없이 들어줄 것이 아니라 미군 철수를 각오하고라도 과도한 주둔비 추가부담이 아닌 축소 요구와 경제파탄을 불러오는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시장은 독일과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을 예로 들며 "독일 18%, 일본 50%, 우리나라는 주둔비 77%를 부담하고 있다"면서 "미군이 철수를 무기로 주둔비 77%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됐고, 수많은 경제적 비용이 들고 한반도 안보에 도움이 안 되는 사드배치는 철회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시장은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나라 경제
이어 "현재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는 대통령도 정치인도 아닌 재벌"이라며 "이 재벌이 사욕만을 챙기면서 불공정, 불평등은 더 심화했다"며 재벌해체를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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