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이재명 "민주당에 적수 없다"…강한 자신감

대선 출마 이재명 "민주당에 적수 없다"…강한 자신감

↑ 이재명/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야권 후보로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습니다.

그는 자신이 15세부터 일한 성남의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라이벌로 생각되는 후보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시장은 "경선은 행동하는 적극적인 지지자로 결판이 난다"며 "대세는 없고, 대세는 깨지기 위해 있다는 말이 있다"며 문재인 대세론을 의식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의 정책 노선과도 선명성을 달리하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철회라는 분명한 입장을 재확인하며 "사드 배치는 잘못이지만 어쩔 수 없다는 태도로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철회해야 한다" 민주당 문 전 대표와의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또한 "재벌과 아무 연고도 없는 저야말로 재벌체제 해체로 공정경제를 만들 유일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포퓰리즘 논란이 일고 있는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서는 "불효자가 효자인 형제에게 '왜 부모에게 잘보이려고 그러냐'고 하는 것처럼 들린다.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는게 당연하지 않나"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는 "정치인이 국민에 봉사하는 게 당연하다. 권력과 예산을 국민을 위해 쓰는 사람을 비방하려 만든 말이 포퓰리즘"이라고 역설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