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대만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2명이 택시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었죠.
이후 비슷한 수법으로 성범죄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신고가 7건이나 더 접수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교부는 지난주 8명의 여성으로부터 7건의 대만 성범죄 피해 신고를 이메일 등으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벌어진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와 같은 회사인 '제리 택시'를 타고 여행했던 이들은 대부분 20대로 7명은 지난해, 1명은 올해 여행을 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운전자가 준 요구르트를 마시고 잠들었고 이후 비틀거리며 호텔로 돌아왔다고 공통되게 진술하며 성범죄를 당한 것 같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추가 피해사례의 가해자 역시 현재 대만 경찰에 붙잡힌 39살 잔 모 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잔 씨를 구속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대만 스린지방 검찰청은 추가 피해 사례도 전달받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만외교부는 한국 측과의 협력을 통해 사건을 적절하게 해결해 양국의 관광 교류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