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처음으로 무수단 발사 영상을 공개하면서 연초부터 한반도 정세를 심상치 않게 만들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에 중국과 러시아까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수단 미사일이 시뻘건 화염을 내뿜으며 수직으로 솟구칩니다.
북한이 지난해 6월 발사에 성공한 무수단 영상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바다 속에서 잠수함 탄도 미사일이 캡슐을 깨고 나오는 영상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
- "동방의 핵 강국, 군사 강국으로 우뚝 솟구쳐 올랐습니다."
연초부터 도발 위협의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은 갓 출범한 미국 트럼프 정부를 향해서도 공격적인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공개 담화를 통해 "미국의 핵위협과 전쟁 연습이 계속되는 한 핵무기를 중심으로 한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중국과 러시아도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북한 대사를 불러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의 도발을 자제하라"고 경고했고, 중국 역시 비슷한 시기에 외교채널을 통해 북한에 자제를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한민구 국방장관이 설 연휴 첫날 탄도미사일 대응부대를 찾아 북한의 도발 위협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