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에서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를 재가동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지난 22일 영변 핵단지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사진을 보면 원자로 냉각수 출구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며 "이는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는 징후"라고 말했다.
38노스는 또 "(원자로에서 나온) 물이 강물과 섞이는 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강물은 얼어 있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다만 "원자로에서 나오는 물의 흐름이나 수온 상승을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원자로 가동 단계가 어느 정도인지 추정할 수는 없지만, 원자로가 가동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38노스의 군사전문가 조지프
5㎿ 원자로가 완전히 가동되면 북한은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매년 핵무기 2개 분량에 해당하는 약 6kg의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38노스는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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