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원들이 설 연휴도 잊은 채 연합 동계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해병대원들은 혹한을 포함한 어떤 악조건도 물리친다는 각오로 강도 높은 훈련을 견디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체감온도 영하 30도의 눈 덮인 산에서 완전무장을 한 해병대원들이 스키를 타고 이동합니다.
적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작전 중 다친 동료는 신속하게 이송합니다.
침투에 성공한 적진에서는 땅을 파 숨을 곳을 마련하고 저격수는 적을 정확히 타격합니다.
곧이어 적의 지휘소 폭파까지,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습니다.
6ㆍ25전쟁 당시 혹독한 추위 속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장진호 전투의 교훈을 바탕으로 한ㆍ미 해병대 장병들은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 인터뷰 : 김종범 / 해병대 6여단 수색중대장
- "강인한 정신력과 전투력을 연마하여 명령만 주시면 적진 깊숙이 침투하여 어떠한 임무도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혹한 속에 생존할 수 있는 격투기술 연마와 체력 훈련도 기본입니다.
무장한 상대를 순식간에 제압하고 무거운 보트를 함께 듭니다.
눈밭을 달리며 강한 체력을 키우다 보면 살을 에는 추위도 멀리 달아납니다.
▶ 인터뷰: 칼스트롬 / 미 해병대 중대장
- "한·미 해병대가 모든 수준에서 동반관계를 구축하고 우호를 증진하며 유사시 함께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한미 해병대원들의 합동 동계훈련은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