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이 바쁜 만큼 똑같이 바쁜 분들이 게시죠?
바로 후보들의 부인인데요.
부인들의 모습도 각양각색입니다.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이는 분도 있는 반면, 보일락 말락 그림자 내조를 펼치는 분도 있습니다.
후보 부인들의 스타일,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선주자 부인들의 역할은 적극적인 내조부터 '그림자 내조'까지 다양합니다.
먼저,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아내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내 김정숙 여사, 안희정 충남지사의 아내 민주원 여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아내 김미경 여사가 꼽힙니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추석부터 이번 설 연휴까지 매주 광주를 찾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큰 약점으로 언급되는, 호남에서의 이른바 '반문 정서'를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부인 김 여사는 '안철수 부부의 설날 민심 따라잡기' 페이스북 생중계 토크쇼를 참여하며 더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섭니다.
안희정 지사의 부인 민 여사는 화통한 성격으로 언론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남편의 매력을 알리는 데 주력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아내 김혜경 여사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아내 이윤영 여사는 물밑에서 대선운동을 돕고 있습니다.
이 시장의 부인 김 여사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비공개 일정으로 남편을 돕고,
▶ 인터뷰 : 김혜경 / 이재명 성남시장 부인(지난 23일)
- "저는 방해 안 하고 그냥세상에 나가서 그 분이 하고 싶은 얘기 다 할 수 있게 뒤에서 받쳐주는 그런 쪽으로 내조를 했던 것 같아요."
남편과 전남 강진에서 2년 여를 묵묵히 지냈던 이윤영 여사는 지난해 촛불집회에서 손 의장 곁을 늘 지켰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아내 유순택 여사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부인 오선혜 여사는 외부 일정을 자제하며 조용한 내조를 합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이번 대선은 짧고 치열한 레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치적 동반자'인 아내들의 역할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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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