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오늘 오후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사표 처리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입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국보 1호 숭례문이 소실된 것에 대해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청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청장은 "문화재 관리책임은 지자체에 위임돼 있지만 책임은 내가 져야 한다"면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유 청장은 또 국무회의에서 이번 숭례문 화재에서 지적된 진화 과정의 문제점과 사전 예방 시스템의 미비점에 대해 보고하고 조사를 통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노 대통령은 문화재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홍보수석
-" 낙산사 화재이후 목재 문화재 대책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세부 실행계획도 이행되고 있는지 등을 검토할 것을 지시하셨다."
특히 노 대통령은 예산과 물적·인적 자원계획이 합당하게 세워졌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유 청장은 숭례문 화재 진압시 문화재청측이 신중하게 다뤄달라고 했다는 소방당국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재 당시 서울시와 소방당국의 통화에서 숭례문이 손상되어도 상관없으니 지붕을 해체하고 화재를 진압하도록 지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청장은 문화재청
임동수 / 기자
-"청와대는 유 청장의 사표 수리 여부를금명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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