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미사일 1발 기습 발사…사거리 500km

【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12일) 오전 7시 55분,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시 북서쪽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동쪽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500여km를 날아간 뒤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미사일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 ICBM이 아닌 무수단급 개량형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휴일 기습 도발을 강하게 규탄하고,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여는 등 기민하고 강경하게 대응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범정부적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그에 상응한 응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마이클 플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 도발 억제를 위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는 등 관련국과 협조를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전동진 / 합동참모본부 작전 1처장
- "김정은 정권이 핵·미사일 도발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북한 정권은 머지않아 자멸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우리 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한미 정보자산을 동원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추적,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