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에 북한 김정은이 미국 본토까지 갈 수 있는 미사일인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하겠다고 큰소리를 쳤는데,
막상 어제(12일) 발사된 미사일은 ICBM은 아니었습니다.
합참은 무수단급 개량형 미사일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아니었습니다.
「통상 ICBM은 대기권 고도 밖으로 나가서 장거리비행을 하다가 떨어져야 하는데 이번 미사일은 고도가 550km밖에 올라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거리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특이한 점은 지난해 6월 발사된 무수단 미사일의 최고고도가 1,400㎞를 넘었고 400㎞를 비행한 데 반해, 이번에는 550㎞를 올라갔고, 500㎞를 비행했습니다.」
따라서 합참은 이번 미사일이 무수단급 개량형 미사일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ICBM과의 연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북한이 개량한 무수단 미사일에 신형 ICBM 엔진을 장착해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입니다.
▶ 인터뷰(☎) : 양 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ICBM을 개발하기 위한 어떤 과정상의 발사로 볼 수 있지 않겠느냐. 예를 들어 1단에 해당하는 새로운 로켓모터(추진체)를 실험한다거나.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 있을 ICBM 발사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 준비를 하고 분석을 해야 된다."」
전문가들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이미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가 마감단계"라고 육성으로 말했기 때문에 다음 달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을 앞두고 ICBM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