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그저께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기존보다 한층 발전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발사 장면을 통해 알아본 달라진 기술을 주진희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공개된 발사 영상을 보면 특이한 점이 발견됩니다.
「 지난해 6월 무수단 때와는 달리, 이번엔 미사일이 발사된 후 상공에서 불꽃이 튀며 점화가 되는 모습이 확인된 겁니다.」
이른바 '콜드런치'로 불리는 미사일 발사 기술로, 보통 물속에서 미사일을 쏘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에 많이 쓰입니다.
「 뿐만 아니라, 미사일 화염이 무수단의 길쭉한 촛불 모양과 달리 끝 부분이 '치마 모양'으로 퍼져 있습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한 흔적입니다.
「 콜드런치 기술과 고체연료 사용까지 모두 북한이 지금까지 SLBM 미사일인 북극성에 사용한 기술입니다.」
그래서 미사일 이름도 SLBM 북극성에서 발전된 북극성 2형이라고 명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시험발사에서 완전성공."」
하지만 길이는 SLBM보다는 조금 길어졌습니다.
「 기존 SLBM 북극성 미사일의 길이가 9m였다면 이번 미사일은 조금 더 긴 10m정도로 추정됩니다.」
군 당국은 SLBM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