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시험발사한 신형 미사일 북극성 2형은 발사준비에 단 5분이면 충분하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동성과 대응성이 훨씬 좋아졌다는 건데, 유사 시 선제타격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저명한 미사일 연구원 존 실링이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실링은 북한이 발사한 북극성 2형이 발사준비에 5분이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액체가 아닌 고체연료를 이용해 연료주입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거 액체연료를 쓰던 노동미사일이 연료 주입에 최대 1시간 정도 걸렸던 점을 고려하면 시간이 훨씬 단축된 겁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1차 성공했던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부터 고체연료를 쓰고 있고, 이번에 지대지 미사일 고체연료를 쓴 것입니다. 고체연료는 작전 반응시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실링은 또 북한이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시기를 노려 발사했다면서, 일본을 향해 발사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제는 우리 군이 준비하고 있는 선제 타격체계인 킬 체인입니다.
북한 미사일의 기동성과 대응성이 한층 발전함에 따라, 2020년을 목표로 구축하고 있는 킬 체인으로 선제타격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