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이후 말레이시아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김정남이 숨진 이유에 대해 조사를 해왔는데요.
그런데 말레이시아 경찰이 돌연 2차 부검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말레이시아 경찰이 피살된 김정남 사인에 대해 2차 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한 언론은 "경찰 당국이 1차 부검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재부검을 시행해 사인을 규명키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5일, 김정남이 피살된 지 이틀 만에 첫 부검에 나섰지만, 아직 이렇다 할 부검 보고서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다른 팀이 부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남 사인에 대한 재부검 소식에 전문가들은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이정빈 / 단국대학교 법과대학 석좌교수
- "재부검이 이례적이긴 합니다. 외상을 입어 죽은 것도 아니고 자연사 혹은 독극물 사안인데 첫 부검에서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너무 민감한 사안이라 다시 한 번 하겠다고 할 수도…."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부검 결과를 둘러싼 국제적 논란을 차단하려고 재부검을 시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