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 조치로 북한의 외화벌이는 타격을 입었는데요.
김정남 피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해외식당과 스포츠·관광 사업도 중단될 위기를 맞았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하나 남은 북한식당 고려관은 최근 영업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식당 종업원(지난 17일)
"김정남 씨도 자주 오셨었어요?"
"누구십니까, 그 사람이"
김정남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지만, 북한 해외식당은 북한 당국이 직접 관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건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김정남 살해 사건의 여성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의 국적이 인도네시아로 드러나고 북한이 배후로 꼽히면서 인도네시아 경찰은 북한 식당 관계자들을 간첩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북한 당국의 외화벌이까지 치명타를 입게 됐습니다.
북한이 안전한 국가라는 이미지를 국제적으로 주지 못함으로써 스포츠·관광 산업을 통한 외화 확보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아시안컵 축구 경기와 국제마라톤,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 일정도 바뀔 가능성이 크며,
해외 스포츠 인력 파견과 중국 단둥과 선양의 관광 사업도 당분간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