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을 앞두고 각당이 공천 심사에 돌입하면서 치열한 예선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선전부터 후보자간 갈등이 만만치 않아 적잖은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4월 총선 공천경쟁이 가열되면서, 정치권이 예선전부터 시끄럽습니다.
한나라당 공천이 당선으로 인식되는 상황 인식 때문에 경쟁이 가열되면서 급기야 한나라당에서는 '살생부 유령'까지 돌아다닙니다.
'살생부'에는 금배지가 떨어질 현역의원 30여명의 이름이 적시됐다는 것입니다.
인명진 윤리위원장도 "부도덕하고 부정부패한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사람들이 공천 불이익을 받도록 하겠다"며 50여명의 명단을 작성해 공천 심사위원회에 넘겨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상황이 다를바 없습니다.
텃밭인 호남지역에서는 공천을 놓고 대통합민주신당과 옛 민주당 출신 인사간에 사활을 건 생존 게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갈등 수위는 벌써부터 위험 수위.
급기야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당이 제대로 가고 견제 세력을 확보한다는 가치에 맞춰 (공천 후보자들이) 감정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호남 지역 변화의 질과 양이 민주당 변화의 질과 양을 상징한다"면서 '호남물갈이'의 폭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전남지역 예비후보자만도 170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적잖은 후유증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