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명의 대선 후보 첫 합동 토론회가 오늘 열립니다.
대세론을 굳히려는 문재인 전 대표와, 토론회에서 승부수를 띄우려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간 혈전이 예상됩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4명의 대선 후보가 오늘 오후 CBS 라디오에 출연해 2시간 가까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네 후보는 탄핵 심판 이후 국민 통합과 사드 배치, 개헌 등 주요 이슈를 놓고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는 득점보다는 실점을 최소화한다는 생각으로 방어에 치중한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앵커 출신인 신경민 의원이 문재인 캠프의 TV토론본부장을 맡으면서 문 전 대표는 실제 토론회 같은 예행연습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지사는 구체적인 정책 보다는 '통합'과 '민주주의'라는 화두로 토론회의 아젠다를 이끌어 가겠다는 생각입니다.
탄핵 심판 이후 국가의 안정과 화합을 이뤄낼 적임자라는 이미지를 내세울 전망입니다.
네 후보 중 토론회를 가장 기다려온 이 시장은 적극적인 공세로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상대가 언급을 피해온 문제들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요구하며 선명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네 후보는 오늘을 시작으로 6일 인터넷 TV 토론회를 진행하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이후부터는 지상파와 종편 합동 토론회 등 총 10회의 토론회에서 맞붙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