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에선 그동안 노조에 대한 비난성 발언은 일종의 금기로 여져겨 왔는데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이 잇달아 노조를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귀족 노조 때문에 민간에서 일자리 창출이 어렵다"고 말한 전윤철 전 감사원장.
」
「 삼성 반도체 공장의 백혈병 피해자들이 귀족노조가 자리 차지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비난한다고 해 논란을 빚은 양향자 최고위원.
」
모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사들입니다.
그런데, 이들로부터 야권에서 금기시되 온 노조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정의당은 발끈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을 비하하던 박근혜 정부와 다를 게 없다고 직격탄을 날린 겁니다.
」
논란이 커지자 문재인 전 대표는 직접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분들께 상처가 됐다면 대단히 죄송스럽다는 사과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성남시장은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발언이 나왔다며 별도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문재인 후보님의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나 거기에 더해서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추궁이…."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문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사들의 발언이 노조를 비판해 구설수에 오르면서 '문재인 대세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