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은 동영상을 통해 가족의 신변이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누군가의 보호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큰데, 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뭔가 단서가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한솔이 등장한 영상을 자세히 보면 '천리마민방위'란 글씨가 눈에 띕니다.
천리마민방위는 김정남의 가족을 보호하고 있는 단체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김정남 피살 이후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왔다"며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드렸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그러면서 "탈출을 원하거나 정보를 나누고 싶은 사람은 어떠한 대가도 없이 지켜준다"고 약속합니다.
이 단체는 지난 4일 파나마에서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고, 디지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후원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탈북민 단체는 천리마민방위라는 단체가 생소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우리가 알고 있는 단체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김흥광 / NK지식인연대 대표
- "거론되는 천리마민방위 단체는 이름도 처음 들어봤습니다. 보통 탈북자들이 붙일 수 있는 흔한 이름이 아니고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북한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가상의 단체명을 사용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천리마민방위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서철민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