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국민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소박하고 상식적인 것을 바란다"며 "지난 20년간의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40대 젊은 후보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 의원은 "정부와 정치권은 국민을 실망시키며 '반칙이 통하는 사회'로 만들어 버렸다"며 "누가 이끌어도 상황이 같다면 제도와 틀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이 납득할 국가 운영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개헌의 본질"이라며 "분권형 개헌, 정책의 연속성이 확보되는 개헌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 의원은 안보와 관련해 "주요 교류국가를 다변화해 특정 국가와의 관계가 틀어져도 한국사회 근간이 흔들리는 일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고 만약 이게 어렵다면 한국의 핵 공유와 보유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강대국 눈치를 보지 않고 '튼튼한 안보, 당당하 외교
앞서 자유한국당에서 원유철·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조 의원까지 합세해 한국당의 대선 주자는 총 6명이 됐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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