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은 4년 만에 청와대에서 나와 삼성동 사저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생활은 누가 보좌하게 되는 걸까요?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명 헬스 트레이너 출신으로 청와대 3급 행정관까지 오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윤전추 행정관.
박 전 대통령을 따라 삼성동 사저까지 동행했는데, 앞으로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윤 행정관이 사표를 내고 갔다면서, 수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파면된 대통령은 비서관 지원을 받을 수 없어서, 윤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이 사비로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호실 소속 이영선 행정관은 사저 경호팀에 합류합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결정을 받긴 했지만, 관련 법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경호와 경비에 관한 예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경호원 20명 정도가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상시 경호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행정관 역시 '비선진료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만큼, 보좌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계약직으로 청와대에서 요리를 담당했던 70대 요리 연구가 김 모 씨는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사저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조영민 기자·유용규 기자·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