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 진영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혔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19대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5월 9일로 확정돼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황 대행은 자신의 대선 참여를 바라는 목소리가 있다는 걸 안다면서도,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가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 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황 대행은 또 19대 대선일을 5월 9일로 공식 지정해, 출마를 위해 대선일 지정을 늦춘다는 비판도 불식시켰습니다.
정부는 대선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대선 공명선거 지원상황실'을 열어 본격적인 선거 관리 지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홍윤식 / 행정자치부 장관
- "정부는 제19대 대통령선거를 2017년 5월 9일에 실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역대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황 대행이 불출마 방침을 밝히고 조기 대선 일정도 확정되면서, 정치권은 급속히 대선 국면으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