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수사 변호를 맡아 온 유영하 변호사가 오늘도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삼성동 자택 주변은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옅은 미소를 띤 채 차에서 내리는 유영하 변호사.
검찰이 박 전 대통령 소환 날짜를 통보한 날에 이어 두 번째 자택 방문입니다.
매일 오시기로 한 거예요?
사건 때문에 오신 건가요?
어떤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간 유 변호사는 6시간 가까이 머물고서 별다른 언급 없이 돌아갔습니다.
아침에는 어김없이 박 전 대통령의 머리 손질과 화장을 담당하는 정송주 원장 자매가 출근했습니다.
삼성동 자택 경호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이영선 전 행정관 역시 오전에 자택으로 들어갔다가 2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대통령 계속 보좌하시나요?
소환조사 응하신다고 하셨나요?
자택 앞 분위기는 한결 차분해졌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면서 경찰이 일부 집회를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박 전 대통령 자택이 있는 삼성동이 지역구인 이은재 의원은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바른정당 의원
- "주민들을 대표해 간곡히 호소를 드립니다. 삼릉초등학교 교문과 인근 골목길을 아이들과 주민에게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사나흘에 비하면 실제 집회에 참가하는 지지자의 숫자도 줄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