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논란' 홍준표 "盧 돈 받았기 때문에 자살…난 안 받았기에 할 일 없다"
![]() |
↑ 홍준표 /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19일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자신의 '자살 검토'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은 돈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고, 저는 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 선택은 안 해도 된다는 뜻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홍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언급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반발 등에 대한 질문에 "선거운동은 내가 지향하는 바를 보고 하는 것이지, 주위에서 갑론을박하는 것에 신경 쓸 시간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지사는 전날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항소심 무죄 판결을 받은 뒤 대법원 상고심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없는 사실을 갖고 또다시 뒤집어씌우면 노무현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에게도 "내가 나오기 전에 판결문을 다 보고 나왔다"며 자신의 항소심 판결문을 검토한 뒤 무죄 확신을 해서 출마했다는 취지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진행중인 검찰에 대해 "옛날에 내가 검사를 할 때와 다르게, 풀은 바람이 불면 눕지만 지금 검찰은 바람이 불기 전에 눕는다"고 비판적 시각을 보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검찰 수사에 반대하는 보수층 흡수를 노린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는 "대한민국은 해방 직후 좌우익이 극렬 대립했고, 박정희 대통령이 들어오고 나서 민주와 반민주가 극도로 대립했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들어오고 난 뒤에 좌파와 우파가 지금 15년째 대립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지사는 자신을 "문 전 대표는 외연확장이 전혀 안되고 있다"면서 "문 전 대표가 외연 확장이 안 되는 상태에서 우선 일차적으로 우파들끼리 뭉쳐야 하고, 그다음에 외연확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지사는 "시간이 너무 없다. 본선을 향한 선거운동을 하겠다"면서 "큰 물줄기를 잡으면 작은 반목과 물줄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재판 중에 출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서는 "저한테 네거티브하고, 무슨 이야기를 해도 대꾸를 하지 않겠다"면서 "나중에 통합하는 데 방해가 된다"면서 바른정당과의 연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