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로 득을 본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도지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처음으로 10%에 육박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지지율 격차를 20%p 이상으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 15일)
-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 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로 흩어진 민심을 가장 많이 흡수한 건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경남도지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얼미터가 황 권한대행 불출마 선언 이후 벌인 여론조사에서, 홍 지사는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6.2%P 오르며 9.8%의 지지율을 기록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지 일주일 안에 10%대 지지율에 육박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의 지지율 격차를 20%P 이상으로 유지하며 1위를 굳건히 지켰고,
그 뒤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었습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와 더불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불복 논란이 제기되며 범보수진영의 하락세가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TK와 PK 등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 50%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국민의당 역시 지지율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탄핵 불복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감소했고, 바른정당 역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