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명운을 가를 호남 순회경선 투표일이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주자들이 22일부터 '총력전 모드'에 돌입했다.
27일 열리는 호남 순회경선 투표일까지 얼마나 텃밭 표심을 잘 끌어안느냐에 따라 호남에서의 투표 결과는 물론 전체 경선의 판세까지 출렁일 것이라는 상황인식에 따라 가용한 화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호남에서 어느 정도 격차를 벌려놓는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면서 '대세론'을 굳히고 캠프의 목표대로 1차 과반득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으로서는 호남에서 선전해야 문 전 대표의 과반 득표를 막을 수 있다.
문 전 대표, 안 지사, 이 시장은 이날부터 27일 호남 순회투표일까지 5박6일간 호남에서 머무르며 막판 표심잡기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우선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시의회에서 충청 정책공약을 발표하고서 전북으로 이동해 1박을 하고, 23일 전북 정책공약 발표에 이어 24일 광주 지역방송 TV토론 등을 소화한다.
25일 충청권으로 잠시 이동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후 계속 호남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는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와 전북대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2박3일간 호남 일정을 시작한다.
23일에는 광주·전남 언론사 기자간담회와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헌법개정 범시민대회' 축사를 소화한다. 24일에도 광주에서 열리는 합동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 시장은 19일 주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호남으로 이동해 다른 지
그는 22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에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아 노조와 간담회를 하고, 23일에도 광주전남 기자회견, 지방분권개헌촉구대회 참석, 여수시장 방문, 금융노조 상임 간부워크숍 등 빽빽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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