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핵실험은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폭발력도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핵실험 반복을 통해 작고 가벼우면서도 파괴력 있는 핵탄두를 손에 넣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차례 핵실험의 폭발력은 1킬로톤 미만에서 10킬로톤으로 급증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6차 핵실험의 폭발력도 지금까지 핵실험 중 가장 강한 수십 킬로톤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대북매체 38노스는 지난주 앞서 4차례 핵실험이 진행됐던 '2번 갱도'에서 이뤄지는 굴착 작업 규모로 볼 때 이같이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TNT 폭탄 수만 톤이 동시에 터지는 위력인데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을 뛰어넘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의 핵탄두를 더 작고 더 가볍게 만들면서 동시에 폭발력은 크게 하려다 보니 핵실험 규모가 커지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춘근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폭발력이) 200킬로톤까지 나가는 핵무기를 개발해서 단위 폭탄 당 위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지하갱도에서 실험이 이뤄지므로 폭탄의 폭발력에 비례하는 피해는 없겠지만 지난 5차 때의 진도 5.0을 넘는 인공지진도 예상됩니다.
핵실험은 차량 활동이 활발한 2번 갱도나 굴착이 끝난 것으로 군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3번 갱도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달 핵실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김일성 생일 105주년인 다음 달 15일 전후에 감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