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광주·전남·제주 경선에서 압승했습니다.
오늘(26일) 열리는 전북 경선에서도 이기면 사실상 대선후보로 정해질 전망입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순회경선 현장투표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도적 1위를 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어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제주 지역 경선에서 60.6%의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2.9%,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16.4%의 표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번 경선을 앞두고 손 전 대표와 박 부의장의 지역 조직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안 전 대표로의 쏠림현상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에 대한 반감과 함께 국민의당 지지율 1위 후보인 안 전 대표를 전략적으로 밀어준 결과로 풀이됩니다.
실제 투표자 수가 예상보다 두 배를 넘어 상대적으로 조직표의 비중이 줄어든 것도 안 전 대표 승리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문재인을 꺾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최대 지지기반인 광주·전남 경선에서 크게 이겨 최종 대선 후보를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국민의당은 오늘 전북에서 두 번째 순회경선을 치릅니다.
안 전 대표가 역시 텃밭인 전북에서도 50% 이상 득표해 '호남대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사실상 경선 판세를 결정짓게 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