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내조'를 하지만 때로는 쓴소리를 하며 대통령의 5년을 함께 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령 영부인 김윤옥 여사는 대선 이후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한 채 대통령 부인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을 쌓아왔습니다.
김 여사는 앞으로도 평소의 성품대로 되도록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조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용한 내조'를 강조하면서도 김 여사가 관심을 갖고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는 분야는 유아보육 문제.
대통령 부인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장에 박명순 경인여대 유아교육과 교수를 발탁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김 여사는 다른 한편으로는 일부 역대 대통령들이 자식을 비롯한 친인척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는 점을 감안해 친인척 관리에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주변인사인 만큼 여론동향을 살피고 이를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당분간 청와대 기능과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착실하게 익히면서 '잡음없는 청와대' 만들기에 일조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