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새롭고 든든한 담벼락 대통령되겠다"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가 자유한국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되면서 "보수 우파의 대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홍 후보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책임당원 투표(61.5%)와 국민 여론조사(46.7%)를 통해 총 54.15%의 지지율을 얻어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주변 4당 지도자는 모두 국수주의자"라며 "5월9일 유약한 좌파정부가 탄생하면 한국이 살아날 길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결기와 강단을 갖춘 스트롱맨이 필요한 시대"라며 "홍준표는 당당한 대통령이 돼서 나라를 조속히 안정시키고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을 향해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겠다"며 통합을 제안했다.
그는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탄핵이 끝났다"며 "탄핵의 원인이 됐던 바른정당 사람들은 이제 돌아와야 한다"며 보수의 대통합을 강조했다.
비박계 인사로 알려진 홍 후보는 "탄핵의 혼란 속에 오늘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했다"며 "이제 국민들도 박 전 대통령을 용서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친박계를 향해 화해의 손길을 보내기도 했다.
이어 "시간이 없다"며 "홍준표가 국민들과 새롭고 든든하고 튼튼한 그런 담벼락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후보는 "이제 이 나라를 선진강국으로 만들 세력이 한국당"이라며 "5월9일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우파 정부가 탄생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