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마지막 지역 경선이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과반을 넘으면 결선 없이 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추성남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현장입니다.
마지막 지역 경선인 만큼 현장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데요.
이곳 고척 스카이돔의 관중석이 1만 6천800여 석인데, 무대 뒤편을 제외하고는 지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조금 전 후보 별 정견발표가 끝나고 지금은 대의원들의 현장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후보들은 마지막 연설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과 충청, 영남에서 모두 압도적으로 자신을 선택했다"며 "수도권에서 더 큰 태풍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대화와 타협이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이라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단순 정권교체를 넘어 우리의 삶과 세상이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라며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은 앞선 호남과 충청, 영남권 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문 전 대표가 과연 결선 없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 전 대표가 누적투표율 59%로 과반을 넘긴 상황이지만, 만약 오늘 경선까지 합쳐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 오는 8일 2위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러야 합니다.
현재 2위와 3위는 누적투표율 22.6%와 18.2%를 득표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입니다.
두 후보가 오늘 경선 결과까지 합쳐서 50%를 넘으면 문 전 대표는 직행 열차를 탈 수 없게 됩니다.
과연 문 전 대표가 과반 이상을 지켜낼지, 안 지사와 이 시장이 극적인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오후 7시 40분쯤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현장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sporchu@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