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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두 번째' 대권 도전 본격 시작…앞으로의 행보는?

기사입력 2017-04-03 20:57

문재인 '두 번째' 대권 도전 본격 시작…앞으로의 행보는?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64) 전 대표가 3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습니다.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나선 데 이어 두 번째 대권 도전입니다. 문 전 대표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석패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결과 지난 4차례 경선 누적 득표율이 과반인 문 전 대표를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했습니다.

문 후보는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 수도권·강원·제주 등 이날까지 모두 4차례 실시한 권역별 순회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7.0%를 차지하면서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최성 고양시장을 제치고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했습니다.

원내교섭단체 가운데 대선 후보를 확정한 정당은 유승민 후보를 선출한 바른정당, 홍준표 후보를 확정한 자유한국당에 이어 민주당이 세 번째입니다.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안철수 전 대표와 비교섭단체인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포함하면 대선 초반 레이스는 5파전으로 시작됩니다.

문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최근 국민의당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대선구도가 출렁이고 있어 '5.9 장미대선'에서 '문재인-안철수' 양강 대결이 펼쳐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문 후보는 이날 재외국민 투표 결과를 포함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60.4%를 득표, 누적 득표율 57.0%로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문 후보는 2012년 대선 경선에서 56.5%를 득표, 역시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한 바 있습니다.

대선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문 후보는 경선과는 다른 본선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어온 '대세론'을 확산하기 위해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일부 중도보수층까지 흡수한 안 지사와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을 보유한 이 시장으로 향했던 표심을 한데 모으기 위한 당내 통합 행보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문 후보는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국익과 국민보다 앞서는 이념은 없다. "며 "이제 대한민국에서 분열과 갈등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선언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

서 문 후보는 그를 견제하려는 정치권의 비문(비문재인) 연대 시도에 직면할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홍준표 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간의 범보수 연대에서부터 국민의당 안 전 대표와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까지 아우르는 비문 결집 시나리오까지 연대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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