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로 이번 대선이 굳어지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양측의 검증공방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연일 맹공을 퍼부으며 본격적인 '난타전'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 경선 '불법 동원' 의혹과 관련해 안철수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립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안철수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일체의 말을 아끼면서 그저 단호히 대응하겠다고만 합니다. 아니, 누구를 위한 불법동원입니까."
김영주 최고위원은 사드관련 말 바꾸기를 지적하며 안 후보는 물론, 박지원 당 대표까지 싸잡아 공격합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안철수는 박지원 각본에 춤추는 인형 불과하다는 말이 들리던데 박지원 대표께서 안철수 후보를 좀 말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SNS에서 벌어진 논란을 근거로 "안 후보 아내 김미경 교수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빈소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항의를 받자 짜증 섞인 언사를 했다"면서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의 공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 후보는 자신을 향해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표현한 문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모든 국민은 적폐세력이라고 한 겁니다. 국민에 대한 모독입니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맹공을 폈습니다.
▶ 인터뷰 : 장진영 / 국민의당 대변인
- "전치 5주의 음주뺑소니사건이 어떻게 사람이 다치지 않은 사건으로 둔갑했는지, 이호철 비서관이 허위보고를 했다는 것인지…."
박지원 당 대표는 문 후보 측을 향해 "대세론이 무너지니 네거티브 밖에 없나봅니다"라며 비꼬았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