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경상남도지사 퇴임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소금 세례를 맞았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20여 명은 홍 후보 퇴임식이 열리는 10일 오전 10시 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온갖 폭정과 패악으로 도민을 도탄에 빠트린 홍준표가 도지사를 그만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도민 참정권을 빼앗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법을 악용해 기본권을 유린하는 홍준표를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그가 다시는 국민을 고통에 빠트리지 못하도록 정계에서 영원히 퇴출시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힌 뒤 준비해온 소금을 뿌리고 빨간 바가지를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경남운동본부 회원 일부는 오전 10시 50분께 퇴임식을 마치고 도청을 빠져나가던 홍 지사가 탄 차에 소금을 뿌렸다. 차 주변을 호위하던 인력들은 검은 우산을 이용해 소금을 막았다. 경찰은 이날 퇴임식과 기자회견장 등지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곳곳에 사복 경찰을 포함한 200여 명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자신의
홍 후보는 이날 퇴임식에서 "강력하고 새로운 우파 정권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세상에 증명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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