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에 참석한 최룡해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미국의 대북 압박에 대해
"전면전에는 전면전으로 대응한다"고 천명했습니다.
발언 수위가 높아지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맞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는 없었지만, 열병식에서는 강경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축하 연설에 나선 최룡해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세계평화를 위협한다"며 미국을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최룡해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 "미국은 저들이 횡포무도한 언동과 무분별한 군사적 모험이 어떤 파국적 후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똑바로 알아야 하며…."
미국이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급파하고 부통령까지 방한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최 부위원장은 "전면 대응"을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최룡해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 "미국이 무모한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즉시 섬멸적 타격을 가할 것이며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식의 핵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북한이 연일 발언 수위를 높이면서 도발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군의 사기를 진작하고 자신들의 존재를 과시하려고 어떤 식으로든 도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25일이 북한 인민군 창건기념일이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맞춰 도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