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원 문제에 대해 "모든 가능한 경우에 대비해 (시장직을 사퇴할지) 의견을 물어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경제민주화포럼 주최 '국민이 선택한 기본소득' 토론회 발제를 마치고 취재진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굉장한 결심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뭘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어떤 상황이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게 공인의 자세라 의견을 물어보는 중"이라고 대답했다.
이 시장은 '문 후보 측이 이 시장을 선대위원장과 같은 요직으로 염두에 뒀다는 얘기도 있다'는 질문에 "직함이나 위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이 시장은 시장직 사퇴 반대 의견이 많은 것에 대해 "박빙이 아닐까 싶었는데 의외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저도 놀랐다"며 "선출직 공직자의 책무를 국민이 매우 무겁게 생각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진행될 예정인 투표에는 오후 3시께까지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기까지 시정에 전념해야 한다는 의견이 79%로 시장사퇴 후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
시장직 사퇴 반대 의견이 훨씬 많은 것과 관련해서는 "박빙이 아닐까 싶었는데 의외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저도 놀랐다"면서 "'선출직 공직자의 책무를 국민이 매우 무겁게 생각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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