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안철수 포스터, 이미지 왜곡…대중은 가짜에 감동하지 않아"

광고전문가 출신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포스터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손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후보의 포스터를 두고 "대통령 후보의 목을 잘라 다른 얼굴을 붙이고 좌우를 반전시켜 이미지를 왜곡했다"며 "대중은 가짜에 감동하지 않는다. 가짜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손 의원은 "경쟁을 넘어 당을 초월한 디자이너로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목을 중심으로 몸을 둘로 나뉘었다. 얼굴과 몸이 다른 사진일 뿐만 아니라 얼굴 좌우가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포스터 속 안 후보의 모습이 평소 같지 않고 어색하게 느껴졌다며 "인간의 얼굴은 비대칭이다. 얼굴 좌우를 바꾸면 어딘가 이상해진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벽보는 후보를 판단하는 중요한 매체"라며 "후보의 목에 손을 댄 사람이나 그렇게 하도록 용납한 사람이나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손 의원은 안 후보의 포스터가 참신하다는 일반적인 평가에 대해 대체로 동의했다. 그는 가로 면을 꽉 채워 후보 이름을 강조하고 전면을 모두 초록 배경으로 활용한 점을 언급하며 "안 후보 벽보 디자인을 보고 사실 좀 놀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