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자금 확보 전쟁도 치러지고 있는데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문재인 펀드'를 출시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소액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국민주 문재인'이란 이름으로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1시간 만에 목표 금액인 100억 원의 3배를 넘긴 330여억 원이 모은 뒤 마감했습니다.
▶ 인터뷰 :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
- "이로써 선거비용 대부분을 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1인당 투자한 금액은) 약 1억 원 정도가 최대로 많고 작게는 만 원 단위(입니다.)"
「투자자들은 선거비용 보전일의 다음날인 오는 7월 19일에 연 3.6%, 약 석 달의 기간을 감안하면 대략 1%의 이자율로 돈을 돌려받게 됩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안철수와 국민의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소액 후원금을 모금해 모자란 자금을 충당합니다.
▶ 인터뷰(☎) : 손금주 / 국민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단순한 세과시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소액 후원을 통해 함께 참여하고 함께 이기는 선거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5년 전 '박근혜 펀드'로 총 250억 원을 모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번에는 펀드 출시를 포기했습니다.
「대선 득표율이 15%를 넘으면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지만, 10%를 넘으면 절반만 보전받아 자칫 돈을 갚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측은 250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측은 씀씀이를 최소화해 선거비용을 90억원과 52억원 선에서 막는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