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의 사드 포대는 가동 준비를 거의 마쳤습니다.
자리 잡은 발사대 2기는 동시에 하늘을 조준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직접 살펴봤습니다.
【 기자 】
골프장 위 발사대 2기가 모두 하늘을 향해 세워져 있습니다.
서로 수백 미터 떨어져 북쪽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통제차량 2대는 초록색 패드 위에 서 있고 주변에선 주한미군 장병들이 가동 준비에 한창입니다.
천막으로 만든 임시 통제소도 차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장비와 병력을 옮기는 헬기들은 분주히 움직입니다.
케이블로 서로 연동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레이더 등 사드 장비들은 제자리를 찾은 모습입니다.
사드는 현재 실제 운용 단계에 돌입한 상태지만 아직 최대한의 성능을 낼 수는 없습니다.
현재 배치된 발사대 2기 외에 우리나라에 이미 와있는 것으로 알려진 4기가 추가돼 총 6기가 갖춰져야 1개 포대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완전한 배치까진 난관이 남아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다음 달 추가로 들어올 발사대 4기도 지금 보시는 이 도로를 통과할 것으로 보여 주민과 경찰이 또 한 번 충돌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성주군민들이 농기계로 부지 앞 도로를 한때 막는 등 기습 배치에 강력 항의하고 있어 군과 주민 간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지 상공 2km까지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사드 노출을 최대한 막고 있는 군은 주변 통제를 위한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이 다음 달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