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TV토론에선 대선후보들 간 이른바 '팩트 체크'를 둘러싼 논쟁도 치열했습니다.
홍준표 후보의 공세에 문재인 후보 캠프는 실시간 팩트 체크팀까지 가동하며 대응했는데요.
어떤 진위 공방이 벌어졌는지,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언론보도에 따르면 문 후보 발언 중) 거짓말이 54%로 밝혀졌어요. 오늘은 거짓말 안 하실 거죠?"
상대 후보의 '공세'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맞불을 놓습니다.
실시간 팩트 체크팀을 가동해 즉각 홍 후보 발언을 반박합니다.
'소득 불평등' 수치를 놓고 공격이 이어지자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우리나라 DJ부터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네 개의 정권을 거치면서 지니계수가 가장 나빴던 때가 노무현 대통령 때입니다."
빈부 격차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노무현 정부가 아닌 이명박 정부 때 가장 높았다는 반박 자료도 내놓습니다.
하지만, 정리해고 논쟁에선 오히려 허점이 드러납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문 후보님 공약엔 정리해고에 대한 공약을 찾아볼 수 없어요."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정리해고 요건과 절차를 다 강화하겠다는 것이고…."
실제 공약집엔 해당 내용이 빠진 겁니다.
공무원 수를 둘러싼 OECD 통계 자료는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OECD 통계와 우리나라 통계의 기준이 다른데 그걸 그냥 비교하신 겁니다."
OECD 자료엔 '공무원 규모'가 평균 21.3%, 한국은 7.6%로 3분의 1 수준입니다.
하지만, 통일되지 않은 각 국가 간의 기준을 활용했기 때문에 자료는 인용하지 말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선이 불과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 간 팩트 체크 공방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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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제공 : MBC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