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대선을 앞두고 MBN이 마지막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9.2%로 2위인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2위를 놓고 안 후보와 홍준표 두 후보 가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마지막으로 공개된 MBN 여론조사의 1위도 여전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였습니다.
문 후보는 5자 구도에서 39.2%의 지지율을 기록해 21.5%인 2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18% 포인트 가량 앞서갔습니다.
40.3%를 기록했던 지난주 조사보다 약간 하락했지만 1위 독주를 이어간 겁니다.
문 후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1위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도 영호남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대신 2위 싸움은 치열해졌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6.7%로 껑충 뛰어오르며, 2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홍 후보의 상승세는 뚜렷합니다.
9.7%의 한자릿수에서 두자릿수 지지율로 상승했지만, 안 후보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위가 뒤바뀌는 이른바 '실버크로스'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V토론에서 선전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지지율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심 후보는 지난주 4.7%였지만, 이번 주엔 9.1%로 두 배 가까이 지지율이 올랐습니다.
다만,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지난주 3.4%에서 이번 주는 4.3%로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