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4일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해 나섰다.
유 후보는 이날 건국대를 찾아 "이번 선거가 유승민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가 아니라 여러분의 미래,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저는 대통령 병에 걸린 사람이 절대 아니다. 대통령이 되어서 성공한 정부를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유 후보는 이화여대와 신촌을 찾아 젊은 유권자들과 사진을 함께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을 펼쳤다. 오후에도 홍대, 성신여대, 대학로 등 '대학 투어'에 나서며 청년층 표심을 공략했다.
유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서청원·윤상현 등 친박(박근혜) 인사들에 대한 징계 해제를 시사한 데 대해 "5월 9일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한국당의 행태를 보면 시간문제이지 망해가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그 당은 이름 바꾼 것 말고 2∼3명 당원권 정지시킨 게 유일한 변화였는데, 그것마저도 없애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날 공식선거운동 기간 중 처음으로 제주를 찾아 청년고용할당제, 청년상속세, 사립대 반값등록금 등 맞춤형 청년 공약을 설명했다.
심 후보는 "공기업과 대기업의 5% 이상 청년고용 할당을 (제가) 제안했고 일부 후보가 그 공약을 받았다"면서 "국공립대학은 무상으로, 사립대는 반값등록금으로 해야 한다는 공약도 충분히 실현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안병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