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주진오, "홍준표·김종필, 최악의 정치모사꾼"

역사학자 주진오, "홍준표·김종필, 최악의 정치모사꾼"

↑ 홍준표 비난 주진오 / 사진= 주진오 교수 페이스북 캡쳐

↑ 홍준표 비난 주진오 / 사진= 주진오 교수 페이스북 캡쳐

역사학자 주진오 상명대학교 교수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김종필 전 총리를 예방해 나눈 대화를 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 5일 김 전 총리의 자택을 방문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문 후보 지지율에 0.7을 곱해야 정상 아닌가 싶다" 등 맹비난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이에 주 교수는 지난 6일 오전 자신의 SNS에 남긴 글에서 "어제 홍준표와 김종필이 나눈 대화를 보니, 이 나라를 저런 사람들이 좌지우지해 왔다는 것이 참으로 한심합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물론 자신에게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여, 보수표를 결집시켜 보겠다는 홍준표의 얕은 수작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하지만 개표가 끝날 때까지 절대 방심할 수가 없지요"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보수세력에 맞서 당선 가능성이 있는, 정권교체가 가능한 후보에게 투표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제가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교수는 "당선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후보에게 투표를 할만큼, 우리의 정치지형이 그렇게 여유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촛불혁명의 완성을 위해서는, 우선 정권교체부터 해야 하지 않겠어요?"라며 "단톡방과 고정관념으로, 반드시 보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수많은 노인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아야만 합니다"라고 강조하며 글을 끝맺었습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의 형으로 알려진 주 교수는 국정교과서 반대 활동에 참여하며 뉴라이트 세력과 극우 단체인 고엽제전우회로부터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