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이틀 남겨놓고, 국민에게 직접 호소할 수 있는 마지막 TV광고에 후보들은 자신의 각오를 쏟아냈습니다.
어떤 메시지가 담겼는지, 김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보수 진영의 안보관 공세에 맞서, '안보와 국익을 지켜낼 후보'임을 강조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 중 타임지가 유일하게 긴급 인터뷰한 사람. 강대국들 사이에서 우리의 안보와 국익을 지켜낼 당당한 대통령."
남은 한 편의 미공개 광고에선, '촛불 민심'을 강조해, 자신만이 개혁의 주체임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태극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보수층을 집중 공략합니다.
이번 대선이 '대한민국의 체제를 선택하는 전쟁'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친북좌파 후보가 집권을 하면 안 됩니다. 홍준표가 강단과 결기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마지막 TV 광고를 파격적으로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안 후보는 '미래', '개혁', '통합' 그리고 '능력'을 강조하며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이미지만 보고 무능한 사람 뽑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그럴 수 없지 않습니까? 저는 아무에게도 신세지지 않았습니다. 자수성가했습니다."
'새로운 보수'를 내세우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간절함을 담았습니다.
"보수는 지키는 것"이지만, "과감히 개혁해야 지킬 수 있을 때도 있다"며 완주 의지를 밝힙니다.
"이것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나의 답이다. 나 유승민은 끝까지 간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마지막 광고 연설을 '워킹맘'으로 채웠습니다.
육아정책을 소개해 여성으로서 다른 후보들과 차별점을 둔 겁니다.
"아빠가 육아에 눈치보지 않는 나라. 엄마가 경력 단절 걱정 없이 당당히 일하는 나라."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