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틀째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를 추가로 단행했습니다.
수석비서관 인사는 민정·인사·국민소통 분야가 먼저 발표됐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먼저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이 임명됐습니다.
강원 춘천 출신인 홍 실장은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부 대변인, 정책조정국장과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기획비서관 등을 지냈습니다.
초대 민정수석에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진보적 성향의 소장학파인 조 수석은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고, 대선 때는 홍대 앞 '프리허그' 행사 진행을 맡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청와대 민정수석
- "검찰의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엄정하게 사용해왔는가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문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사수석에는 여성인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임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임기 내 단계적으로 남녀 동수 내각을 실현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이번 인사는 여성인재 발탁의 신호탄 성격인 셈입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 "사실상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으로서 정부 전체에 균형 인사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철학을 뒷받침할…."
국민소통수석은 언론인 출신의 윤영찬 민주당 선대위 SNS 본부장이 맡았습니다.
윤 수석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네이버 미디어서비스 실장 그리고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