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나흘 만에 북한이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쏘면서 청와대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안보람 기자!
일단, 청와대 반응 먼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일단 청와대는 다소 긴장한 모습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이 무력도발을 감행한 게 문재인 대통령 취임 나흘 만인데요.
문 대통령은 오늘 새벽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회의는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아침 7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있은지 1시간 반쯤 만에 이뤄진 건데요.
취임 후 첫 북한의 도발인 만큼 문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만큼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질문 】
그런데 아직 내각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았는데요.
회의 참석자들이 박근혜 정부 장관들이 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 참석대상자는 국무총리와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국가안보실장, 비서실장 등입니다.
이 가운데 임종석 비서실장을 빼면 모두 박근혜 정부 장관들인 겁니다.
약간은 어색할 수도 있는 모양새인데요.
인선이 생각보다 늦어지는 게 아니냐 이런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도발까지 감행하면서, 문 대통령의 추가 인선 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최적의 인사를 선정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도 계속될 전망인데요.
특히, 정책실장과 국가안보실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일부 참모진과 함께 인사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인선 발표는 이르면 오늘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