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있은 후 41분만에 신속히 첫 보고를 받고,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임 5일만에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북한 도발을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며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고 규정하고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문 대통령의 대응은 긴박하고 신속했습니다.
미사일 도발 41분 만인 오전 6시 8분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첫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곧바로 김관진 안보실장에게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했고,
6시 22분 보고를 마친 김 실장은 NSC 상임위 소집과 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는 대통령의 뜻을 임 실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7시 NSC 상임위가 열렸고, 문 대통령은 한 시간 뒤인 오전 8시부터 20여 분 동안 직접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 "07시에 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가 열렸고, 이어서 08시에 대통령께서 참석하셔서 NSC 상임위를 주재하셨습니다."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군사 대비태세를 마련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 무작정 대화에 나서진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장 주재 회의인 NSC 상임위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도 상황의 긴박성을 인식한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