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야당의 태도는?
![]() |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 사진= 연합뉴스 |
국회는 15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로 지명된 이낙연 후보자에 대해 오는 24∼25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31일 총리 인준안을 표결하기로 했습니다.
인사청문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고, 청문위원은 민주당과 한국당 각각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됩니다.
집권 여당에서 제1야당으로 '강등'된 자유한국당은 '강한 야당'의 자세를 강조하면서 "제대로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준길 대변인은 논평에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제대로 검증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후보자의 철학과 능력, 자질, 도덕성 등을 두루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야당이면서도 이 후보자 인사청문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후보자가 당의 최대 지역적 기반인 호남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고연호 수석대변인은 "인사청문 절차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새 정부 첫 총리가 최대한 빨리 임명돼 장관 제청 등 정부 구성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다만 "'봐 주기 청문회'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검증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만약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흠결이 드러난다면 결코 덮고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은 협력할 건 협력하고, 따질 건 따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신환 대변인은 "국민 통합을 위한 지역 안배 차원에서 호남 출신을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른정당은 이 후보자 인사청문 과정에서 일부러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이 후보자 청문회 준비반은 최병환 국정운영실장(1급)을 반장으로, ▲정책팀 ▲신상팀 ▲정무팀 ▲공보팀 ▲행정지원팀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