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이 사드 배치 비용은 미국이 내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박원순 아세안특사, 내일 송영길 러시아특사가 출국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외교도 일단락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특사인 홍석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미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매케인 위원장은 "사드 배치 비용은 미국이 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홍석현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미국특사)
- "(매케인 위원장이) '상식선에서 그건 우리(미국)가 부담하는 거다'라고 가볍게 이야기해서 서로 한 번 크게 웃고 기분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까지 나섰던 매케인 위원장은 미 의회 거물이자 미국의 대외 군사정책에 영향력을 미치는 상원 군사위원장입니다.
매케인 위원장의 발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한반도 사드 배치 비용 문제는 미국이 내는 쪽으로 정리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외교는 오늘 박원순 서울시장, 내일 송영길 의원이 출국하면서 일단락됩니다.
박 시장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각국 정상들을 만나 문 대통령 친서와 함께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아세안특사)
- "정치적·경제적 이런 비중이 지금도 크지만, 앞으로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하는 기대가 있고, 그런 측면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송영길 의원도 내일 러시아로 출국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과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