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박근혜 정부가 경제정책에서 늘 주장하던 말이 있었죠. 바로 '창조경제' 인데요.
이를 추진하려고 미래창조과학부까지 생겨났는데, 이제 '창조'라는 말이 빠지게 됐습니다.
이름은 바뀌되 조직은 그대로 유지 될 전망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 2013년 3월)
- "창조경제는 IT와 산업의 융합,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
이 개념이 반영된 미래창조과학부의 명칭에서 '창조'란 단어가 빠지게 됩니다.
「 국정기획위 고위관계자는 "미래부의 명칭을 바꾸는 것은 문 대통령에게 이미 보고된 사항으로, 확실시된다"고 말했습니다.
」
▶ 인터뷰 : 김경수 / 국정기획위 기획분과위원
- "(명칭 변경 문제는)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논의 중인데…."
'창조경제'를 추진해온 미래부의 벤처기업 지원 업무는 새 정부의 중소벤처기업부로 일부 조정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국정기획위 대변인
- "(벤처 지원 주관부처를) 한꺼번에 다 조정하기는 쉬운 일은 아니죠. 그런데 바람직한 것은 유사한 업무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 필요하긴 하다고 봅니다. "
미래부 비공개 업무보고에서도 이른바 '창조경제'에 대한 따가운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창조경제에 대한 성과 또는 반성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하나도 없었다"며, "미래부에 보고서를 다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
하지만, '해체' 또는 '과학기술 업무 분리'까지 거론됐던 조직 개편은 없을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박근혜 정부를 상징하는 '창조'란 단어가 빠지면서 미래부의 명칭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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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