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다음 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비한 요격 훈련을 실시한다.
미군이 미 본토에 대한 ICBM급 미사일 방어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지난 21일 신형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 시험발사에 성공하고, 앞으로 대량 생산해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등 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염두에 두고 오는 30일 ICBM 요격시험을 한다고 보도했다.
이 시험은 북한이 앞으로 ICBM을 개발해, 미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고 AP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에 따르면 미군이 지금까지 ICBM급 미사일 공격 방어를 위한 요격시험을 한 적은 없다.
미군의 역대 미사일 요격시험은 1999년 이후 17차례 이뤄졌으며, 이 중 9차례 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4차례 시험에서는 3번 실패한 끝에, 2014년 6월 요격에 성공했다.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내주 시험에 ICBM 모형 대신 기존 미사일보다 운항 속도를 한층 배가한 '맞춤형' 미사일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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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성 2형' 발사장면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의 중장거리 전략 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 장면을 2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17.5.22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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